Silent Angel의 M1T 가 들어온 지 벌써 1달이 지나갑니다.그동안 저희는 충분한 테스트와 검증을 해왔기에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달해야 할 때가 왔다고 판단하였습니다.마침 어제 수입사로부터 KC 안전 인증이 나왔다는 기쁜 소식도 접했습니다.이미 시장에는 공급이 넘쳐날 정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여러 종류 판매되고 있고 가격도 몇십만 원대부터 천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고가의 제품들까지 점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Silent Angel의 위치는 가격(Euro 829/8G)으로만 본다면 분명히 Low Class이라고 생각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사용자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오디오 기기는 실제로 많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는 절대로 오디오에서는 가성비를 믿지 말라는 충고마저도 합니다.이런 상식을 깰만한 제품이 그동안 저희가 한 달동안 접해본 Silent Angel에 M1T가 아닌가 싶습니다.
Munich M1TSilent Angel의 모델명을 보면 앞에 닉네임이 적혀 있습니다. Bonn N8, Rhein Z1, Munich M1T, Bastei 등등...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것은 독일의 지명입니다. 왜 독일의 지명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Silent Angel의 구성원들을 보면 나름대로 석학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회사로 그들의 이력을 보면 믿을만한 구석이 보입니다. https://cafe.naver.com/cherryaudio/586
M1T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컴팩트한 디자인입니다. 사이즈는 커야 제값을 받는다고들 하는데 저의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위치에 놓아도 어울리고 시스템 구성에 따라서 보이지 않는 곳에 숨기기에도 매우 용의하기 때문입니다.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소스기로 사용하는 건 편리함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음질의 비약적인 향상입니다. 더욱이 타이달이나 코부즈 같은 스트리밍 음악 재생이 보편화되어 있는 요즘에는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활용도가 많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입력으로는 LAN 케이블을 연결할 포트와 하드디스크 또는 USB 메모리를 연결할 수 있는 USB 포트가 3개 자리하고 있습니다.출력은 USB 오디오, AES/EBU, Coaxial Digital, I2S (Javs Link)가 있습니다.* I2S(Javs Link)는 국내 Javs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핀의 규격은 PS Audio Standard를 따라갔습니다.M1T + MA12000MA12000은 McIntosh의 하이엔드 인티앰프입니다.https://cafe.naver.com/cyrus7/121589
최근 들어서 MA12000과 같은 하이엔드 앰프에도 USB DAC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고급 앰프라 할지라도 내장되어 있는 DAC의 성능은 뻔할 것이라는 고정 관념을 기지고 있는데 이번 테스트로 그 고정 관념을 깨버릴 수 있었습니다. MA12000에는 USB, Coaxial, Optical 디지털 입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대세인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나 파일 플레이를 하려면 별도의 소스 기기가 필요하겠죠. 그것을 불과 1000불도 안되는 작은 M1T가 바로 해 버립니다. 아주 흥미로운 결과인 것이죠.
MA12000외에도 오디아플라이트 fls9/ Norma Revo IPA-140 인티앰프와 같이 DAC가 내장 되어 있는 앰프의 DAC를 최상으로 활용하기에는 M1T 만한 제품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M1T 자신의 색깔을 억누르고 정말 필요한 최대치 정보량의 디지털 신호만 내장 DAC가 추구하는 전통적인 사운드로 훌륭하게 재생해 버립니다.
M1T + Wyred4Sound 10주년 기념 모델Wyred4Sound의 10주년 기념 모델은 하이파이 매니아에 레퍼런스 기기로서 수년간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Wyred4Sound는 여러 종류의 디지털 신호를 받는데 우리는 I2S(Javs Link) 입력으로 활용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I2S의 장거리 전송이 LVDS라고 불리는데 특허를 국내의 Javs가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M1T도 Javs Link를 적용했는데 핀 배열은 PS Audio Standard를 따라갔습니다. Wyred4Sound의 DAC들도 PS Audio의 핀 규격이기 때문에 문제없이 재생이 됩니다. 연결하기 전에 국내의 최고급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미들급 모델과 비교를 했는데 우리는 물론이고 함께 들어보신 회원분들께서도 단번에 M1T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또 다른 소리, 가공된 소리를 만들어 내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CD Transport도 고급으로 가면 갈수록 정확한 신호와 정보량을 DAC로 전달을 합니다. CDT가 음색을 만든다든지 특색이 보이면 안됩니다. 소리를 만드는 것은 DAC의 역활일 뿐입니다. 간혹 저가의 CDT를 들어보면 어떠한 DAC와 연결하더라도 그 CDT 고유의 음색이 섞여서 나오는 좋지 않은 상황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그렇듯, M1T는 자신의 음색은 최대한 배제하고 최대치의 정보량을 담은 디지털 음원을 DAC로 보내는 기능에만 충실한 제품입니다.
M1T + HiFi Rose RS150B하이파이로즈 사용자들 중 일부는 사운드 퀄리티만 보았을때 하이엔드로 넘어가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평가를 합니다. 그들 중 어떤 분들은 OS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파이 로즈의 인기는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그 조금의 아쉬움을 M1T가 해소해 주지 않을까 해서 면밀히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철저히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했는데 가장 우수했던 부분은 XLR과 Coaxial 출력이 역시 질감있고 원 소스의 전달력이 가장 뛰어나게 들렸습니다.처음에 규격에 맞지 않는 아날로그 케이블과 Coaxial 케이블을 이용해서 변별력이 좋지 못했었는데 규격에 맞는 케이블을 연결하니 비로서 명확한 결론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사용 케이블은 19,000원(1m)하는 카나레 디지털케이블을 이용했습니다. (XLR 110옴, Coaxial 75옴)*혹시 규격에 맞지 않는 디지털케이블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저렴한 카나레 디지털케이블로 바꿔서 들어보시면 많은 음질 향상을 경험하실 겁니다.우리는 이 테스트를 하면서 다시금 RS150B의 DAC 단은 매우 잘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M1T를 추가함으로써 비로서 RS150의 사운드는 소리에 잔향감이 증가하고 귀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며 소리의 양 끝단을 부담없이 올리고 내려줍니다. 그리고 악기와 가수의 목소리 위치를 정확하게 잡아줍니다.매우 긍정적인 업그레이드 결과를 RS150에서 경험해 보았듯이 최근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 네트워크 기능이 포함된 하이엔드 올인원 기기에도 M1T를 추가함으로써 사운드 업그레이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Digital 사양간단하게 M1T의 스팩을 보겠습니다.Digital Audio Path Processor- AES/EBU, I2S(Javs Link), Coaxial digital output supports up to PCM 384KHz and DSD 5.6M (DSD128)위의 스펙을 보면 PCM384kH에 DSD128까지 재현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상식으로는 SPDIF 신호는 192kHz, DSD64 이상은 재생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스펙에 대해서 수입사에서는 Silent Angel에 잘못된 스펙이라고 몇 번이나 수정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요청은 반려되었고 그들이 이야기한 대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많은 DAC를 테스트한 것은 아니지만 Matrix의 element X에서는 Coaxial로 24Bit/352.8kHz, DSD128을 재생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Matrix에서도 이해를 못 한다고 하더군요.하지만 X-Sabre3에서는 192kHz, DSD64가 한계입니다. 그 이유는 SPDIF Receiver Chip을 element X는 사용하지 않았고 X-Sabre3에서는 사용을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합니다. DAC 칩셋은 192, DSD128까지 받아들이지만 SPDIF Receiver Chip이 차단해 버린다는 의견입니다.결과적으로는 PCM 384kHz, DSD128이라는 숫자가 SPDIF 전송에는 무의미하겠지만 미래에 출시할 수도 있는 DAC에도 충분히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 스펙은 아주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USB Audio 출력- Up to PCM 768KHz and DSD 11.2MHz (DSD256)USB 출력으로는 다른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유사하게 PCM 768kHz, DSD256이라는 스펙을 보여줍니다.또한 타이달 재생시 MQA 출력도 가능합니다. MQA 지원 DAC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USB 출력을 이용하면 됩니다. 추후에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M1T 자체적으로도 MQA를 언폴딩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합니다.그렇게 되면 Coaxia 출력으로도 MQA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USB 입력 (외장 하드디스크 또는 USB 메모리용)- USB3.0*1, USB2.0*2 for extra storage하드디스크 또는 USB 메모리와 같은 저장 장치를 연결하여 음악 재생을 할 수 있습니다. 음원을 읽어들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습니다. 하드 디스크를 어느 정도까지 인식을 하는지는 테스트 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식에 문제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전용 OS와 App "VitOS Orbiter"M1T는 Silent Angel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OS이자 M1T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어플입니다.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한글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선택, 기기 상태,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은 이 어플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https://cafe.naver.com/cherryaudio/736Spotipy는 Orbiter를 이용하지 않고 Spotipy의 어플로도 M1T와의 접속이 가능합니다.이 기회에 저희들도 Spotipy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국내 진출 초기에는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 별반 다른 것을 못 느꼈는데 오랜만에 들어가 보니 가요들이 매우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이 샘플링 미지원의 색안경을 벗어버린다면 소리도 타이달과 코부즈에 비해서 부족함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특히나 타이달과 코부즈의 단점은 국내 가입과 가요의 레퍼토리인데 스포티파이는 이미 국내 서비스가 가능하니 손쉽게 결제가 가능하고 가요 레퍼토리가 점차 늘어나는 것을 보면 앞으로는 많은 분들이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 Tidal App과 Qobuz App에서도 직접 M1T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니 기대해 볼 만합니다.그 외에도 M1T는 DLNA와 Airplay2를 지원합니다. DLNA와 AirPlay를 지원하는 어플등을 사용하여 다양한 음악들을 접할 수가 있습니다. Bugs를 비롯하여 VitOS Orbiter 어플에 넣지 않은 많은 서비스도 우수한 음질로 사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마무리
M1T를 테스트하면서 참 많은 것을 여러분들께 알려야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글로써 이 이상 수많은 기능과 끝없는 칭찬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시고 이 제품을 평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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